지금도 나는 잊지 않는다. 분노와 흥분으로 미친 애노 사건이 일어난 것은 마이카와 결혼해 2년째 가을이었다. 옛날부터 마이카에는 믿기 힘든 소문이 있었다. 「마이카와 스기우라 부장이 옛날 사귀고 있었다.」라고 하는 소문이다. 나는, 옛날의 일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이카를 의심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내심 어딘가에서 부장의 얼굴을 보니 마이카가 부장에게 안겨 있는 광경이 머리에 달렸다. 그것은, 싫은 예감이 아니라 현실의 것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