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더위도 남는 시기. 민소매에서 적당히 무찌리로 한 흰 두 팔을 노출하는 여성. 가슴 팍이야말로 숨은 복장을 하고 있지만, 대각선으로 걸린 숄더백의 끈이 휘어진 쌍둥이에 선명하게 박혀 있다. 이미 용사를 마친 후일까. 잠시 걸으면 패스트 푸드 가게에 들어가 아이스 티만 주문. 목을 적시고 한숨 돌리면, 역 구내의 편의점에 들러 상품 선반 아래쪽에 조용히 놓여져 있는 생리용 냅킨(야용)을 구입. 그대로 집 아파트에. 딱 뒤를 붙이고, 여성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촬영자. 방 ●의식의 낮음에 타인사면서 걱정이 된다. 뒤에 신경 쓰지 않고 집 열쇠를 여는 여자. 그리고 그대로 밀어 넣어…